내 브랜드만의 시그니처 아이템 (1)

팔로워들의 댓글을 통해 매운맛 소스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할수 있었다.
그런데 매운맛 소스 중에서도
어떤 것이 좋을지 고민되었다.
김치 관련 소스, 고추장 소스,
매운 간장 소스, 떡볶이 소스 등등..
여러 가지 선택안들이 머릿 속에 둥둥 떠다녔다.
집 근처 마트의 소스 코너에 가서 둘러보았다.
이렇게나 소스의 종류가 많다니.. 더 혼란스러워졌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본질에 조금더 집중해보자는 결론을 내렸다.
한식을 요리할 때 가장 많이 들어가는 소스가 무엇인가? 그것은 고추장과 고춧가루, 간장이었다.
된장은 아직까지 외국인들에게는 낯선 맛이었기 때문에 제외했다. 그 중에서 고춧가루는 인도에서도 구할 수 있는 식재료였다.
간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소스라고 보기 힘들었다.
”고추장이다! 그래, 고추장 소스로 하자.
그거야말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매운 맛 소스 아니던가.“
BTS 등 케이팝 스타들이 고추장이 들어간
매운 음식을 먹는 콘텐츠들을 본 해외 케이팝 팬들은
고추장을 힙하고 트렌디한 외국소스로 인식하고 있다.
특히 불닭볶음면 소스는 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불닭볶음면이나 불닭소스가 들어간 음식을 먹어보는 콘텐츠들을 자발적으로 만들어내고 다함께 놀이하듯이 즐기고 있다.
불닭소스처럼 뭔가 특별하고 개성넘치는 고추장 소스를 만들고 싶었다. 사람들이 내 브랜드를 떠올렸을 때, 머릿 속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시그니처 소스를 개발하고 싶다는 강렬한 열정이 타올랐다.
처음에는 3가지 맛으로 개발하는 건 어떨까하는 생각을 했었다. 오리지널맛, 매운맛, 순한 맛 이런 식으로 말이다.
그러다가 ONLY ONE THING으로 밀고 나가기로 했다. 시그니처는 오직 한 가지만 임팩트있게 내놓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