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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인디아에 입점하려면

모카MOKA 2022. 7. 11. 22:00



아마존 인도에 FBA(Fulfillment by Amazon. 아마존에서 창고보관, 물품 포장, 배송 등의 서비스를 대신해주는 시스템)로 입점하기 위해서는 인도의 사업자등록번호(GST number)가 필요하다.

그렇지만 당장 현지에 법인을 설립할 순 없기 때문에 나처럼 사업자등록번호가 없는 셀러들은 인도의 외부 사업자와 제휴하는 ISP모델로 입점한다. 이들에게 일정 수수료를 지불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들의 업무 범위는 인도시장 관련 컨설팅과 세금, 통관, 아마존 창고 입고 등의 업무 대행, 판매대금 정산 등이다. 아마존 인디아에 진출하기 위해 필요한 사업 파트너인 셈이다.

아마존 코리아의 매니저로부터 인도의 ISP 회사를 소개받았다. 아마존 코리아에서 엄선한 인도 파트너사이므로 혹시 이상한 업체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덜 수 있었다. 식품을 수출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장벽으로 느껴지는 것이 인증이다. 인도에 식품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FSSAI(식품안전기준인증. Food Safety and Standards Authority of India)인증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인도 외부 사업자와 협업하여 입점하는 경우, FSSAI 인증까지 받을 필요는 없다. 인도 회사가 이미 FSSAI 인증 자격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식품 샘플링 검사를 하고 이에 대해 적합 판정을 받아야 수출이 가능하다.

제품개발이 완료된 후, 이제 본격적으로 아마존 인디아 입점 준비를 시작해야했다. 짧지만 매우 빡쎌 것이 예상되는 등반이 시작된 것이다. 앞으로 치러야할 수많은 절차들, 준비해야할 것들을 내가 다 해낼 수 있을지 막막하고 불안하고 걱정됐다. 실제로 이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밤에 잠이 잘 안 올 정도였다. 거의 하루종일 이것과 관련해서 생각했더니 머리가 지끈거렸다. 뭘 어떻게 준비하는건지 잘 모르는 것들도 잔뜩 있어서 더 불안했다.

일단 첫스텝으로 인도 파트너사에 연락했다. 지금 내가 제일 먼저 준비해야할 것이 무엇인지 다같이 만나서 의논하기로 했다. 아마존코리아 매니저, 인도 파트너사와 줌을 통해 얼굴을 보면서 온라인미팅을 했다. 나는 영어가 서툴러서 SNS에 콘텐츠를 올릴 때는 파파고번역기를 돌려서 영어로 된 콘텐츠를 업로드해왔다. 영어를 잘하는 아마존코리아 매니저를 믿고 줌미팅에 참여했는데 매니저가 약간 늦게 오시는 바람에 한참이나 식은 땀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