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봄이 되면 국가지원사업 공고가 잔뜩 뜬다. 태어나서 제품을 팔아본 경험이 전혀 없는 나에게 이것은 반드시 잡아야하는 기회였다. 해당 전문가들의 멘토링과 교육, 사업지원, 네트워킹 등의 혜택은 왕초보 사업가에게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다. 롤모델을 정해서 벤치마킹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런 세세한 지원을 받는 것이 꼭 필요했다. 나 혼자 머릿속으로 ‘이렇게 하면 될까?‘하고 백날 고민해봤자 시행착오의 늪에 빠질 뿐이었다. ’제품생산, 해볼만하겠다!‘라고 자신만만하게 시작했다. 동네 뒷산 오르기 정도일줄 알았다. 그런데 얼떨결에 제품개발을 시작하지 않았는가. 험난한 등반의 시작임을 직감했다. 내 사업과 관련있는 지원사업 몇 개를 추려서 공고가 뜨기만 기다렸다. 사업계획서 작성하는 법에 관한 강의도 결제해서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