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두 번의 경력단절 (1)

모카MOKA 2022. 5. 13. 20:59



집에서 육아살림만 하다가
비즈니스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적었습니다. .
.

“경력단절”
무시무시한 단어다.
끊어질 단, 끊어질 절.
경력이 끊어지다.
내 경력, 커리어는
안드로메다로 영원히 날라가버린 느낌.

24살, 대학교 졸업 후에 나는 1년마다 직장을 옮겼다.
7번 이직했다.
그야말로 방황의 아이콘이었다.
대학교 전공은 법학이었다.
멀쩡한 대학교를 졸업해서 왜 그랬을까.
전공은 왜 못살렸을까.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어서 그랬다.
동기나 선후배들은 대부분 대기업, 은행, 로스쿨 진학,
고시합격, 공무원 시험합격 후 탄탄대로를 걷기 시작하는 듯 보였다.
그렇지만 난 그러기 싫었다.
가슴이 뛰는 일을 하고 싶었다.
그런 일이 어딘가에 있을 것만 같았다.
내가 찾아주길 기다리고 있을 것 같았다.

내가 했던 일들의 공통점은 있었다.
사람을 대하는 서비스직이었다.
아이들부터 노인들까지, 가난한 사람들부터 부자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어서 뜻깊은 경험이었다.

그렇게 쌓아온 경력들이
결혼 후에 임신을 하면서 끊겨버렸다.
내가 얼마나 불안했겠는가.
이대로 계속 집에서 아이 키우고 살림만 하면서 살기엔
내가 너무나 우울해질 것 같았다.
안그래도 아기가 태어나고
거의 혼자서 아기를 돌보느라
산후우울감에 시달리고 있었다.
자존감은 바닥을 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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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다음글이 업로드됩니다. 콘텐츠로 고추장 수출하는 주부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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